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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미얀마 의료시장 길 열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0초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내달 보건부 장관 내한 앞두고 시찰단 화순 방문"
" '병원 환경· 의료시스템 만족'…환자 입원도 예정 "

화순전남대병원, 미얀마 의료시장 길 열었다 오는 9월 미얀마 보건부장관의 화순 방문과 현지환자들의 입원을 앞두고 의료관광시찰단이 사전점검차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조셉 화이트 회장, 진 와이와이 닌 의료관광담당자, 킨 마르 큐 미얀마국군통합병원 간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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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정신)의 미얀마 의료시장 개척이 결실을 맺고 있다.

오는 9월 미얀마 보건부 장관이 화순을 방문할 예정이며, 암과 관절 등 일부 중증질환자들도 입원해 치료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미얀마 의료관광시찰단이 사전 점검차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미얀마 로얄티그룹의 조셉 화이트(59) 회장과 진 와이와이 닌 (27.여) 의료관광담당, 군부 영향력이 강한 미얀마에서 최대규모인 국군통합병원의 간호부장을 맡고 있는 킨 마르 큐(55.여)씨 등 3인.


르노 삼성차의 미얀마 총판이기도 한 로얄티그룹은 호텔경영과 함께 병원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이트 회장은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에선 한류 바람이 거세고,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에 관한 관심도 높다. 의료관광 가능성과 선진의료 시스템을 살펴보러 내한했다”며 “불교신도가 많은 미얀마 국민들은 대도시보다 차분히 휴양을 겸할 수 있는 병원을 선호해 한국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전원도시에 자리 잡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최적지”라며 방문이유를 밝혔다.


시찰단은 산림과 치유의 숲 등으로 둘러싸인 병원환경과 시설, 병동 설비와 첨단장비 등을 꼼꼼히 살폈다. 암·관절 분야의 특화된 의료경쟁력과 JCI 국제인증으로 입증된 안전친절 서비스, 외국인 환자 유치시스템 등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병원 탐방에 이어 화순 운주사를 찾은 시찰단은 와불 등을 보며 “매우 이색적이고 인상적”이라며 탄성을 보냈다.


식당에서는 “남도의 음식이 매우 맛있다. 미얀마 관광객이나 환자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이라며 호평했다.


정신 원장직무대행은 “미얀마에서는 연간 수만명이 치료와 수술을 받기 위해 태국,싱가포르 등지로 떠나고 있다”며 “암·관절치료와 심신휴양을 병행할 수 있는 병원의 장점을 살려 미얀마의 중증질환자들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성장동력인 의료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과 국가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러시아,중국,몽골,베트남 등을 비롯 글로벌 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번 미얀마 시찰단의 방문으로 동남아 시아지역 진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1월 현지 유력일간지인 피플스 에이지(People's Age) 발행인 카웅 탄(65)씨와 아웅산 수치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논설위원 킨 마웅 요(69)씨 등이 화순을 방문, 현지 홍보의 물꼬를 텄다.

당시 카웅 탄씨는 미얀마 수도인 양곤에서 제일 큰 대학병원을 증축할 예정이라며 화순전남대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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