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산업체의 순이익 증가율이 7월 크게 개선됐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산업체 순익이 4196억위안(약 686억달러)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6월 증가율 6.3% 보다 크게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전력, 통신, 자동차 제조업계 순익이 크게 늘었고 석탄 생산업체는 순익 감소가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다달이 41개 산업군에서 연간 매출 2000만위안 이상 기업들의 순익을 집계·발표한다.
올해 순익 증가율은 1~2월에 17.2%로 가장 높았다.
올해 1~7월 누적 순익은 3조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민영기업 증가율이 15.4%를 기록, 국유기업의 순익 증가율 5.5%를 크게 앞섰다.
7월 산업체 순이익 증가율이 개선된 것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성장 둔화를 경험한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
창지안 바클레이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 성장 전망이 밝다는 또 다른 신호"라면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7.6%를 기록, 2분기 7.5%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계의 과잉생산과 부동산 과잉공급, 금융시스템 위험 증가 등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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