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서울시내 외국인 근로자 중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86.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외국인 근로자가 5년 동안 4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가 26일 발표한 서울시 외국인 근로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서울 외국인 근로자는 15만433명으로 이 중 86.9%인 13만730명이 한국계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5년 동안 외국인 근로자 총수는 10만8140명에서 2012년 15만433명으로 40% 늘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13만730명, 86.9%)이 가장 많고, 미국인(4161명, 2.8%), 중국인(3408명, 2.3%), 캐나다인(1381명, 0.9%), 베트남인(1108명, 0.7%) 순이었다.
외국인 근로자와 거주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영등포구로 지난해 기준 총 4만8785명의 외국인이 거주해 전체 구민의 14.3%에 달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2만9161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9.4%로 집계됐다.
영등포구 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은 곳은 구로구로 3만6180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2만1893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다. 이어 관악구(외국인 거주자 2만3614명, 외국인 근로자 1만2279명), 금천구(2만3530명, 1만5035명), 광진구(1만7146명, 7894명) 순이었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나타났다. 시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9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외국인이 종사하는 업종 중 1위는 숙박·음식점업(243명, 25.5%)이었다. 그다음으로 건설업(16.4%), 제조업(13.3%), 교육서비스업(11.9%), 도매 및 소매업(7.2%) 순으로 집계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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