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 인상과 시계간 할증시간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도 조만간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키로 해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27일 "경기도 역시 택시업계로 부터 기본요금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서울시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 역시 수도권 요금체계 형평성 고려차원에서 조만간 인상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내 택시업계 요금 인상을 위해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간 의견 수렴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가 최근 택시요금 검정용역 결과 기본요금은 2800원에서 3000선으로 나왔다"며 "업계에서는 3200원 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다소 무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택시 기본요금은 2300원이다. 도는 500원에서 700원 가량의 요금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서울시가 시계외 할증시간을 밤 11시로 하는데 대해서는 "우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시계외 지역을 오가는 택시의 심야 할증요금을 폐지했다가 2년만에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심야 할증요금이 폐지되면서 서울 택시들이 시계외 운행을 기피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계외 운행을 한 뒤 공차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할증제를 도입했는데, 2년전 폐지되면서 시계외 운행을 기피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부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을 갖고 지난 4년간 2400원으로 동결됐던 택시기본요금을 오는 10월부터 2900~31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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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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