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구청 대강당서 총 76명 초등학생 영어 노래 등 뽐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김성환 구청장)는 28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과 함께 ‘잉어빵(잉글리시와 어울려 놀자) Festival’을 개최한다.
잉어빵 프로그램은 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가 많지 않은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언어 사용의 기초를 다지는 교육과 스스로 영어 학습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노원구에는 ▲노원지역아동센터 16명 ▲반디지역아동센터 13명 ▲연지초등학교 돌봄교실 20명 ▲상계종합사회복지관 8명 ▲공릉종합사회복지관 19명 등 총 76명이 잉어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영어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일주일에 2번씩 1시간 가량씩 영어 그림책을 가지고 게임과 역할극 등 2개월에 거쳐 교육을 받아왔다.
이들은 그 동안 배운 것도 뽐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먼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잉어빵 행사를 시작한다. 이어 3~7명으로 구성된 6개팀이 여름방학동안 준비한 how's the weather 등 ‘영어 노래 뽐내기’ 무대를 펼친다.
또 영어 그림책으로 표현하는 ‘영어책 낭독’와 ‘영어 연극’도 마련된다.
참가 학생들이 3~4명씩 짝을 지어 주사위를 던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영어 보드게임 대회’도 준비된다.
아울러 빙고 게임과 암호해독 단어 만들기과 ‘잉어빵 삼행시 짓기’ ‘잉어빵 그리기’ 등도 동시에 진행된다.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관계자는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을 잉어빵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축제의 장”이라며 “영어 실력과 자신감을 유감없이 뽐내는 축제에 지역 주민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잉어빵 프로그램은 다독, 다청, 과제 중심 학습을 통해 즐겁고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이 영어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공익단체인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은 2011년부터 마포구 지역센터 시범사업으로 시작으로 매년 잉어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노원구가 저소득층 가구의 자녀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며 영어지원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껴 올해는 노원구에만 잉어빵 프로그램 운영키로 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2개월간 팀제도로 운영돼 개별 반별 학습 계획과 목표를 아이들과 함께 짜 참여율을 높여 영어의 즐거움 경험을 목표로 한다.
2개월간의 수업이 마무리되면 학업 성취 확인서를 학부모에게 전달해 그동안의 영어 학습 능력을 알려주기도 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집안 형편 등으로 영어를 배우는 방식도 잘 모르는 채, 배움의 기회나 즐거움을 잊어버리는 지역내 학생이 많다”며 “잉어빵 페스티벌을 통해 영어 학습의 흥미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가족과 2116-4418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