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등 시설 점검을 위한 선발대 파견을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6일 "시설 사전 점검을 위한 우리 측 인원의 방북 문제와 관련해 북측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협의 중인 선발대는 지난 23일 양측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합의하며 합의서에 적시한 '상봉 행사 5일 전 선발대 방북'과는 별도의 것이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면회소의 시설 등에 대한 기술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진행하는 것"이라며 "행사 개최 사전 준비를 위한 '5일 전 선발대'와는 성격이 조금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논의 중인 시설 점검을 위한 선발대의 방북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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