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이 '예술 계단'으로 탈바꿈한다. 화요일은 무용수들의 춤을, 수요일은 금관악기의 향연, 금요일은 인디밴드의 음악, 토요일은 서커스 한판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인도에 특설무대를 꾸며 월요일을 제외한 주중 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 오후 4시마다 상설공연을 연다. 공연은 내달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매주 화요일 공연은 무용수들의 화려한 스탭으로 시작된다. 익숙하게 들어보았지만 실제 자주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움직임의 창작무용과 플라멩고, 탱고 공연이 준비 중이다. 수요일에는 금관앙상블 음악인 브라스의 깊고 높은 음색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정상급 연주자들의 관악기 소리와 매혹적 합창공연이 광화문 인근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목요일은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하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퓨전국악, 월드뮤직이 함께한다. 금요일에는 인디뮤지션들의 흥겨운 스카(Ska, 자메이카음악의 한 종류이자 레게의 원형), 레게, 라틴 재즈밴드의 공연이 젊은이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주말인 토요일에는 가족단위 시민을 위해 요요서커스, 저글링서커스, 비보이공연과 어쿠스틱공연 등 전 계층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마지막 일요일은 심장을 흔들 박력있는 타악공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우천시 공연은 취소되며, 자세한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02-399-1612) 또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www.sejongp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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