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지난 7월 두 차례의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이천, 여주 등 도내 24개 시군에 총 1840억원의 복구비를 지원한다.
이번 복구비에는 특별재난 선포지역 국고 추가지원금 170억원 등 국비 889억원이 포함됐다. 나머지는 ▲도비 364억원(20%) ▲시군비 520억원(27%) ▲자체복구 67억원(4%) 등이다. 시설별로는 공공시설에 1785억원, 사유시설에 56억원이 투입된다.
시군별로는 이천이 57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여주 490억원 ▲가평 178억원 순이다. 특별재난지역 및 우심 시군 등 7개 시군에 전체 복구비의 96%인 1769억원이 지원된다. 자력 복구대상시설은 17개 시ㆍ군에 71억원을 확정했다.
특히 이천 등 특별재난지역에 대해서는 지방비로 분담해야 할 금액의 일부를 국고로 전환해 지원한다. 지원액은 이천 98억원, 여주 66억원, 가평 6억원 등 총 170억원이다. 도는 이 같은 조치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지방세 수입 감소, 사회복지 등 의무적 경비지출 확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재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도비 364억원은 예비비 등으로 우선 편성키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폭우로 2명의 인명피해와 이천 252억원, 여주 245억원, 가평 93억원 등 총 848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도는 이들 지역의 응급복구와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58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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