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기성용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개막 2연패를 당했다.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13분 존조 셸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뒤 로베르토 솔다도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최근 이적설이 제기된 기성용은 이날 교체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1-4 패)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고, 지난 23일 페트로룰 플로이에수티(루마니아)와의 2013-14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5-1 승)에는 아예 결장했다.
사실상 이적 수순을 밟고 있는 셈이다. 기성용은 최근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시티 감독에게 "새 팀을 알아보라"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 행선지 후보로는 선더랜드와 에버튼이 유력하다. 선더랜드는 당초 적극적으로 임대 영입에 나섰으며, 이후 완전 이적 가능성도 내비쳤다. 에버튼 역시 주축 선수 이적에 따른 공백을 기성용으로 메운다는 생각이다. 기성용도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 반드시 새 보금자리를 찾을 계획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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