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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몰카 사기도박범, 17개월 만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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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하려다 발각돼 중국으로 도주한 이모(58)씨가 17개월 만에 자수했다.


25일 강원 정선경찰서는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카드상자를 제작, 카지노에 반입시켜 사기도박을 도운 혐의로 수배 중이던 이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몰카 카드상자를 만들어 달라는 장모(42·구속)씨 등 사건 공모자들로부터 투자금 4500여만원을 받고 이를 카지노 객장에 설치해 강원랜드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강원랜드 정비담당과장 황모(43·구속)씨와 짜고 지정 테이블에 가져다 놓았으나, 기계 결함으로 사기도박을 할 수 없게 되자 장씨 등은 '카지노 객장 바카라 게임 테이블에 이상한 불빛이 나온다'고 허위 신고했다.


이 사건으로 이씨는 중국으로 달아나 도피생활을 하다 최근 중국 공안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그동안의 행적과 범행 수범 등을 조사 중에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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