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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6개월]對北정책 빛났지만 수첩인사는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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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의 명과 암, 국회의원·공무원 등 10人에게 묻다

[朴정부 6개월]對北정책 빛났지만 수첩인사는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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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정부 6개월을 바라본 전문가들의 시선은 '외치엔 성공, 내치는 기대 이하'로 요약된다. 본지가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정치 전문가 등 총 10명에게 물은 결과다. 대북 정책과 외교 분야에 대해선 공통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내놨다. 반면 야당과의 불협화음, 인사 실패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 역시 한결같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개성공단 완전 폐쇄 카드를 내밀며 압박하던 지난 4월 '잔류한 우리 측 인원 전원철수'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지나치게 강경한 태도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으나 4달이 흐른 현재 개성공단은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주변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반면 야당이나 국민과의 소통 부분에서는 '정치 실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여의도 정치와 일정 거리를 둬 왔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정성호 의원은 "정부가 야당과 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인사 실패를 호되게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실현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은 지금처럼 '행정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치를 챙겨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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