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의 타격감을 유지, 종전 0.281였던 시즌 타율을 0.283로 끌어올렸다. 2득점 추가로 내셔널리그 득점 순위는 2위(85점)로 점프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6위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만난 추신수는 1회 풀카운트에서 시속 82마일의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선두로 나서 시속 86마일의 싱커를 공략, 유격수 옆으로 흐르는 중전안타를 뽑았다. 케이힐의 두 차례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쇄도,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로 나선 5회 시속 93마일 싱커에 다시 한 번 루킹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시즌 42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선두로 나서 바뀐 투수 유리 데 라 로사의 시속 74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견제 실책과 토드 프레이저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보토 타석에서 나온 폭투를 틈타 홈을 통과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2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가 8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잘 지켜 2-1로 승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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