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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인도 신용등급 BBB-, '안정적 전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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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외환보유고,재정적자 관리,구조개혁 이유...S&P 는 '부정적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루피 가치 급락으로 인도의 외환위기설이 나돌고 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아직까지는 인도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시키지 않고 있다.


23일 인도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22일 현재 신용등급 조정 계기가 없지만 인도는 루피 평가절하로 압력에 계속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발표문을 내고 “(인도에 대한) 압력들은 다른 아시아 신흥국들을 앞선다”면서 “그러나 피치는 현재로서는 이 같은 상황이 신용등급 조정을 위한 계기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피치는 대규모 외환보유고와 재정적자 관리, 구조개혁을 이유로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 ‘안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채권매입 축소에 대한 시장 기대가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 인식을 일부 바꾸도록 촉진한 것 같다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축소의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탓에 현재의 시장 변동성은 일정기간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피 평가절화와 관련해 피치는 루피의 급격한 평가절하는 대규모 혹은 증가하는 경상수지 적자를 반영한 것이며, 부족한 자금조달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자본의 역류로 복잡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피는 22일 89 파이사(100 파이사=1루피) 하락한 달러당 65.12를 기록, 사상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번주 초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루피의 평가절하가 투자자 신뢰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부정적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인도의 외환보유고는 압력을 받아왔는데 여전히 규모가 크다고 밝히고 2790억 달러로 감소한 외환보유고는 인도 수입의 약 5.5개월 치를 커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우리는 인도에서 재정정책의 제한이 지난해의 결과와 비슷할 것이며 재정적자는 국내 총생산(GDP)의 5% 이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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