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020년 이후 중국이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 대상국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중(對中)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의 장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농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수출 상담회를 2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에서 농식품 대표 유통 기업 36개, 총 56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빙그레, 매일유업, 복음자리 등 한국무역협회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선정한 90여개의 농식품 기업이 참가했다.
정부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찾는 중국의 새로운 중산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국산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중국 수출이 많았던 인삼에 이어 유자차, 밤, 오징어, 음료수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유, 분유, 비스킷 및 빵, 김 등도 새로운 한류 식품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에서 끊이지 않는 먹거리 파동의 영향으로 분유 수출은 지난 2010년 800만달러에서 지난해 3900만달러로 증가했다. 김 수출도 1000만달러에서 3100만달러로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의 농식품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28%에 이르고 있어 2020년 이후에는 1위의 농식품 수출 대상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부와 농림부는 9월 말 2차 수출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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