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차 한·호 경협위원회'서 슈퍼요트·홀로그램 오페라 전용관·의료용 스마트폰 공동제작 건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호주 경제인들과의 경제협력 회의에서 창조경제 협력을 위한 3가지 아이템을 제안했다. 양국이 보유한 경쟁력을 결합, 해당 아이템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하자는 취지에서다.
2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 34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한국의 창조경제와 양국 협력방안' 발표를 통해 ▲슈퍼요트 ▲홀로그램 오페라 전용관 ▲의료용 스마트폰 공동제작을 호주 측에 제시했다.
슈퍼요트 공동제작 건의 배경과 관련, 이승철 부회장은 "2000년 이후 10년 사이 2배 이상 시장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세계 슈퍼요트분야에서 세계 제1 조선강국인 한국과 세계 2위 요트 등 보트 생산국인 호주가 손을 잡는다면 글로벌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홀로그램 오페라 전용관 협력은 한국의 세계적 홀로그램 기술력과 호주의 오페라를 결합한 기술이다. 이 부회장은 "최신 미디어 기술이 현실에 보다 가깝게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홀로그램 오페라는 머지않아 상용화 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이라고 말했다.
의료용 스마트폰 공동제작의 동력으로는 노벨 의학상을 8번이나 수상한 호주의 기초의학 지식과 한국의 스마트폰 기술이 제시됐다. 환자의 건강상태를 한국의 스마트폰 센서로 인식한 정보를 호주 의학지식을 통해 분석해 진단하는 형식이다.
한편 한국 측 위원장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인프라 위주의 양국 경제협력을 창조경제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정 회장은 "문화, 관광 등 소프트산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호주와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제조역량을 가진 한국은 창조경제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 관계"라며 "이 분야에서 양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충분히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달했다.
호주 측 위원장인 존 워커 맥쿼리코리아 회장은 최근 호주 정부가 한국어를 호주 5대 아시아 언어로 선정한 것에 대해 환영하고, 이에 대한 양국 경제협력위원회의 역할을 소개했다.
양국 경제인 120여명이 '혁신과 창조경제'라는 대주제로 논의에 참가한 이번 회의에는 정준양 회장, 김봉현 주호주 대사, 이승철 부회장, 고정식 광물공사 사장, 권문홍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존 워커 회장, 넵틴 빅토리아주 수상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에 앞서 이승철 부회장, 김봉현 대사, 황규연 국장 등 한국 대표단은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를 방문, 주 정부가 발주하는 멜버른 항구 공사, 철도건설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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