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부실시공” 논란 확산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오영주 기자]


시민 “석재 균열…부실시공 밝혀달라” 감사원·대검에 진정
목포시 “전문기관에 조사 의뢰”…검찰, 내주 조사 착수할 듯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부실시공” 논란 확산
AD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건립한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부실시공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부실공사 논란은 위모(64)씨가 이달 초 “기념관에 시공한 석재에 균열이 많다”고 주장하면서 불량석재 시공 여부 등을 확인해 달라고 감사원과 대검에 진정을 내면서 촉발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목포시는 22일 “지난 20일 기념관 현장에서 시 관계자와 설계업체, 감리단,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설계과정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문제된 부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석재 문양이 마치 깨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시공된 석자재가 타일처럼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공산품이 아닌 자연석이고, 자연석은 원석 채굴 가공 때 계절·날씨·시간에 따라 색깔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목포시 관계자도 “시공상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미관상 조화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리를 통해 교체토록 하겠다”며 “민원인이 제기한 균열 등 하자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판정서가 나오면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부실시공 논란의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목포 인근에서 20여년 동안 석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 시민은 21일 본보 기자와 함께 기념관을 방문한 뒤 “문제의 석재에 금이 간 것은 일종의 석재의 무늬여서 제품에 하자는 없지만 미관에 좋지 않기 때문에 수입 검수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중국 수출업자가 문제의 석재 수량만큼 추가로 무료공급해 주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경우 금이 간 석재는 폐기하고 무료 공급 받은 석재를 사용했다면 부실시공 논란이 없었을 텐데 원가 절감을 위해 금이 간 석재를 사용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결국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부실시공 논란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이 다음 주부터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비리 여부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의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15일 개관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석재공사에는 전체 공사비 200억원 중 재료비·인건비를 포함해 5억6600만원(2.9%)이 투입됐다.




오영주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