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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연속 하락..1870선 붕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코스피가 나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1870선 아래로 처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8%(20.39포인트) 하락한 1867.46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10만주, 거래대금은 4조2500억원으로 전일보다 조금 늘어났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19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투자가의 매도 물량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1870선 아래로 밀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44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장을 주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74억원과 682억원 어치를 순수히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FOMC이사회에서 양적완화 조기축소와 관련된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물량이 우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졌다. 총 4269억원 어치의 매도 물량이 시장을 압박한 가운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652억원과 2616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7.40%), 전기가스(-2.42%), 증권(-1.94%), 섬유의복(-1.76%)이 낙폭이 컸던 가운데 보험(0.04%)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1.02% 빠진 125만6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0.22), POSCO(-0.92%), 현대모비스(-1.13%) 등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30위권 종목 가운데 전일보다 오른 종목은 기아차(2.11%), 삼성생명(1.44%), SK텔레콤(0.24%), 삼성물산(0.57%), SK(0.28%)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69종목이 올랐고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48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아시아 신흥국보다 펀더멘털이 양호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단기적 투자심리 악화를 초래하는 이슈가 되고 있다"며 "시장 안정을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40원 내린 111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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