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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관악구청장, 웃음꽃 핀 인문학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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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7시부터 구청 8층 대강당서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출판 기념 인문학 특강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질 것 등 주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세계 최대 갑부인 빌 게이츠 회장은 “인문학이 없었다면 컴퓨터도 없었을 것이고 당연히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인문학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스티브 잡스 전 애플 회장은 “우리의 창의 제품(스마트폰)은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세계적 유명인들이 인문학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우리 사회에서도 인문학 강좌 붐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일 오후 7시부터 독특한 인문학특강이 진행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최근 펴낸 자기계발서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출간 기념 인문학특강이 구청 8층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웃음꽃 피우며 진행됐다.


보통 인문학특강은 교수 작가 개그맨 등 유명인사들이 나서는 경우가 많지만 현직 구청장이 책 저자로서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웃음꽃 핀 인문학특강  유종필 관악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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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 구청장 강의는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돈키호테 동상 사진을 찍어온 것으로 시작됐다.


유 구청장은 “세익스피어와 함께 세계 2대 작가로 알려진 세르반데스의 돈키호테는 꿈과 도전의 아이콘”이라며 “하늘을 보고 별을 따올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집과 집무실에 이 사진을 걸어두고 있다”며 강연 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색깔을 찾아라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해라 ▲가족 ▲인문학 ▲행복 등 5가지 테마를 갖고 강연을 풀어갔다.


자기의 색깔을 찾아라는 대목에서 모 종합편성 방송사 ‘숨은 가수 찾기(히든싱어)’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남의 노래를 모창해서는 절대 스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 혐오 동물인 쥐를 멋있는 미키마우스로 변신시킨 월드 디즈니,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말춤 등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사례를 제시했다.


가족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는 ‘남편은 ㅁ다’ 아내는 ㅁ‘다 , 자녀는 ㅁ다’ 등 문제를 내서 청중들의 답을 유도하기도 했다.


인문학 중요성 강조 부문에서는 아래로 깊게 뿌리를 내린 자연산 차 뿌리와 다원에서 비료를 먹고 자란 차 뿌리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인문학은 뿌리를 보지 않고도 뿌리를 보는 직관력과 통찰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토벤 샤넬 레오나르도다빈치 등 세계적 인문들이 성장하기까지 그리스 로마신화와 철학, 역사서 등을 섭렴함으로써 가능했다며 깊이 있는 독서를 할 것을 주문했다.


유 구청장은 마지막 행복에 대해 “2300년 전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말했는데 아직까지 이를 덮을 훌륭한 정의가 없을 정도”라며 “여러분은 어느 때 행복하냐”고 물었다.


이에 청중들은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때” “자신의 꿈이 이뤄졌을 때” “가족 웃음을 볼 때” 등 답을 내놓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웃음꽃 핀 인문학특강  사인회


유 구청장 본인은 “오늘처럼 경연하면서 여러분들과 대화할 때 ” “여행중 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를 사 먹을 때” 등 “행복은 큰데 있지 않고 작고 가까운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구청장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엉뚱했다고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휴가 때 머리 염색을 한 이유가 뭔지” “인생을 좌절했을 때 어떤 생각으로 극복했느냐” 등 질문에 답을 하며 특강을 마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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