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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식시장도 '약세장' 진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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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아 가치는 4년래 최저 수준 폭락

인도네시아 주식시장도 '약세장' 진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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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이 20일(현지시간)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36분 현재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 하락한 4097.1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최근 나흘 연속 하락했으며 낙폭은 13%에 이른다.


자카르타 지수는 지난 5월 24일 장중 한때 5251.30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3개월만에 20% 넘게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수는 3분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각국 지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추락중이다.

지수 하락은 인도 중앙은행이 8.6%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 6월과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추가 긴축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2분기 경상수지 적자폭이 국내총생산(GDP)의 4.4%에 해당하는 98억달러까지 확대된 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진 점이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이틀 동안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 자금은 2억5500만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통화인 루피아 가치는 4년래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1달러당 전일 대비 2% 하락한 1만704루피아를 기록중이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다. 루피아 가치는 3분기 이후 달러 대비 7.3% 떨어졌다. 아시아 11개 통화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루피아 가치가 현재 수준에서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루피아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통화의 평가 절하로 조만간 정부가 긴축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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