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7월 식품, 축산물, 의약품 등의 위생과 품질을 검사하는 시험·검사기관 39곳을 점검한 결과, 관련 규정을 위반한 8곳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식약처가 지정한 시험·검사 기관 125곳 가운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높은 39곳으로, 업종별로는 식품위생검사기관 22곳, 축산물위생검사기관 10곳, 의약품 품질검사기관 4곳,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 3곳이었다.
점검 결과 대조를 위해 시료를 넣지 않고 진행하는 공시험(Blank Test)을 실시하지 않았거나 규정된 검사방법을 지키지 않은 식품위생검사기관 2곳, 부적합 검사결과를 지연 통보한 축산물위생검사기관 1곳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들 기관에 대해 업무 정지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또 검사원 의무교육 미실시, 검사기간 미준수 등으로 적발된 5곳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 대상 이외의 시험·검사기관에 대해서는 하반기 정기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시험·검사기관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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