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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매직 트릭, 전 세계 네티즌이 직접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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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매직 트릭, 전 세계 네티즌이 직접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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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감독 루이스 리터리어)의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전 세계 네티즌들이 '포 호스맨’의 매직 트릭을 파헤치는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3초 만에 부자들의 은행을 통째로 털어 관객에게 나눠준 뒤 더 큰 범행을 준비하는 네 명의 마술사 '포 호스맨'과 그들의 진짜 계획을 밝히려는 FBI와의 짜릿한 대결을 다룬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는 그 동안의 케이퍼 무비와는 다르게, 마술을 범죄의 수단으로 활용한 독창적인 소재와 차원이 다른 스케일로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화제작이다.


화려한 제작진과 캐스팅, 촘촘한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그간 '비주류 예술'로 치부돼 왔던 마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전 세계 마술 팬들까지 이번 작품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을 먼저 관람한 세계 각국의 팬들이 극중 배우들이 100% 라이브로 소화 했던 매직 트릭을 직접 시연하는 영상을 연일 업로드 하고 있는 것. 극 중 FBI 요원들이 '포 호스맨'의 기상천외한 매직쇼에 당황하는 모습에 비하자면, 이 네티즌 수사대(?)의 능력은 가히 FBI를 능가한다고 하겠다.

유투브에 현재까지 업로드 된 영상은 주인공인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가 선보이는 카드 마술의 트릭을 상세히 설명해 놓은 것이 다수다. 영화의 도입부, 아틀라스가 거리의 수 많은 군중들 중 한 명에게 무작위로 카드를 고르게 하고, 그 카드의 숫자가 초대형 빌딩의 불빛으로 바뀌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명장면 중의 명장면. 해당 장면에서 아틀라스가 관객이 고른 카드가 무엇인지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었는지를 파헤친 영상이 대표적이다. 관객은 수 많은 카드 중, 자신의 눈에 띈 것을 무작위로 골랐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마술사의 철저한 계산에 따라 그가 의도한 카드를 고르게 된다는 것이 이 트릭의 핵심.


또 다른 영상은 이미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어 많은 마술 매니아들의 감탄을 자아낸 '스냅체인지'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메인 예고편의 도입부에서 아틀라스가 선보이는 이 기술은 손 끝에 들려진 한 장의 카드가 순식간에 다른 카드로 바뀌는 마술이다. 유투브 동영상 속 앳된 소년이 공개하는 이 마술의 숨겨진 트릭은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카드 뒤로 다른 카드를 몰래 숨겨두었다가 중지를 빠르게 움직여 카드를 바꿔 치기 하는 것이다. 들을 때는 아주 간단하고 기초적인 기술인 것 같지만 관객들의 눈보다 더 빠른 손놀림을 요하는 마술로 수 십, 수 백 번의 실패를 거듭해야 마스터 할 수 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이 마술들을 모두 직접 선보였던 제시 아이젠버그 역시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퀑과 함께 장기간의 연습과 훈련을 거쳤고, 그의 타고난 마술 실력에 제작진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마술을 연마하는 이들이 영화에서 '포 호스맨'이 선보이는 마술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직접 동영상까지 게재하는 이유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CG나 특수효과에 의존한 가짜 트릭이 아닌, 배우들이 직접 열연한 100% 리얼 마술쇼에 감명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극 중 '포 호스맨'이 마지막 매직 쇼에서 "마술이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번 작품이 신개념 케이퍼 무비의 탄생뿐 아니라 세계적인 마술 열풍까지 몰고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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