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CJ그룹 계열 종합 콘텐츠기업 CJ E&M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실버벨' 봉사활동을 진행할 임직원 나눔천사 20여 명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강원도 화천과 영월, 경기도 안산 및 군포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실버벨'은 노인을 뜻하는 '실버'와 전화를 뜻하는 '벨'의 합성어로, 독거노인들에게 주 2회씩 정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걸어 노인들의 우울증과 고독사를 예방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부여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번에 선발된 CJ E&M 임직원들은 각 지역의 독거노인들과 1대1로 3개월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안부 전화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한편 위급상황이 발생됐다고 판단되면 종합지원센터에 연락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전문가들로부터 전화 응대법, 긴급상황 대처법 등에 대해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게시판을 통해 통화내용과 이슈사항 등 상담일지를 등록하고 상황을 공유한다. 또 청력이 약한 노인들을 위해 강원도 영월지역에 보청기 16대를 전달해 전화 통화나 이웃과 소통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CJ E&M 측은 "최근 실버벨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한 직원은 담당하는 노인이 빗길에 넘어져 골절사고를 당한 사실을 파악해 종합지원센터를 긴급 호출해 매주 청소와 돌봄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3개월간의 실버벨 활동 이후 2차 나눔천사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한편, 연말에는 직접 찾아가는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CJ E&M은 '함께 나눔'을 모토로 다양한 임직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의 영화 관람을 돕는 '장애인 관람데이', 독거 어르신의 영정 사진을 무료로 촬영하는 '장수사진 촬영',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전자도서 제작용 문서를 작성하는 '소리로 듣는 도서' 등 다양한 봉사활동 마련 및 참여 독려를 통해 나눔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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