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GCF 사무국 예정대로 올해 말 출범해야"

헬라 체크로흐 GCF 사무총장, 현 부총리 예방

현 부총리, 차질없는 이전과 출범을 당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헬라 체크로(Hela Cheikhrouhou)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내정자를 만나 "올해 말 사무국 출범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무국 이전작업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 부총리는 "사무국이 올해 말 예정대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한국은 GCF 지원법 제정, 본부협정 체결, 사무공간 마련 등 유치국으로서 사무국 출범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와 헬라 GCF 사무총장 내정자는 이 날 본부협정의 후속조치로서 행정·제정 지원을 위한 부속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필요 시 국내인력 파견, 행정운영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사무국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의료 등의 사항도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개도국 능력배양을 위해 4000만 달러를 GCF에 신탁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라며 "GCF 이사회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주변국과 협력해 재원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헬라 체크로흐 내정자의 방한은 한국과 GCF 사무국 간 협력을 제고하고 사무국 출범 준비를 가속화하기 위해 부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내정자는 19일부터 22일까지 현 부총리를 비롯해 외교부 장관, 인천시장 및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등을 만나 GCF 이전 및 운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헬라 GCF 사무총장 내정자는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에너지환경기후변화 국장으로 지난 6월 이사회에서 GCF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다음 달 중 임기를 시작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