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 추석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속형 선물세트와 저가형 선물세트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이마트는 올해 추석선물세트를 분석한 결과 실속형 선물과 한우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우의 경우 최근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이 소폭 하락해 지난해에 이어 올 추석에도 한우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 주요 상품 가격을 전년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일부 품목은 5~10% 가량 내릴 계획이다. 물량은 전년보다 10%가량 확대키로 했다.
또한 이상기온으로 가격이 올랐던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현재까지는 사과, 배 등의 작황이 좋기 때문에 추석이 오기 전 태풍 등 날씨 피해만 없으면 지난해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굴비는 올해 조기 어획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10%이상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조업 초기부터 사전 비축한 물량을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주요 상품 위주로 전년 수준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명절 선물세트 중 가장 매출이 높은 통조림 선물 세트의 경우 상품수는 전년보다 5% 줄였지만 돈육햄, 참치캔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전체 물량은 20% 늘려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에 집중했다.
한편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사전 예약 판매 행사로 준비한 선물세트는 6대카드 할인 80개 품목,단체선물 할인 23개 품목, 신선 진품명품 10개 품목 등 총 113품목으로 전년보다 15%가량 상품 수를 늘렸다.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시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김형석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올해 추석 역시 불황 속 명절이라 실속형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사전기획과 대량물량 준비를 통해 저렴한 상품의 선물세트를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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