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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2013', 세대 통합 이뤄냈다…도심 속 음악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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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2013', 세대 통합 이뤄냈다…도심 속 음악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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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뜨거운 햇빛 아래, 상쾌하게 펼쳐진 음악 샤워.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이 3만 관객의 열정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슈퍼소닉 2013'은 지난 14일과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관객들을 맞이했다. 올해로 2회 째를 맞은 '슈퍼소닉 2013'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국내외적으로 강화된 출연진, 다양해진 놀거리, 세심해진 관객 서비스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 14일 하이라이트 - 공연장을 댄스 플로어로 변신시킨 최고의 아티스트

이스턴 사이드 킥의 공연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 '슈퍼소닉 2013'은 슈퍼 스테이지, 소닉 스테이지, 헬로 스테이지 총 3개의 무대에서 쉬지 않고 공연이 이어졌다. 평일임에도 불구, 1만여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의 열기에 고조시켰다.


미국 출신의 밴드 캐피탈 시티즈(Capital Cities)는 한국 팬들과 처음 만나 히트곡 '세이프 앤 사운드(Safe and Sound)'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줌과 동시에 재기발랄한 무대를 펼쳐 호응 어린 첫 인상을 남겼다.


특히 어스, 윈드 & 파이어(Earth, Wind & Fire)는 '셉템버(September)', '부기 원더랜드(Boogie Wonderland)'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가창, 연주하며 공연장을 대형 댄스 플로어로 탈바꿈시켰다.


'슈퍼소닉 2013', 세대 통합 이뤄냈다…도심 속 음악축제 '성료'


모던 록 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 역시 소닉 스테이지를 가득 채운 관객들을 댄스의 향연으로 이끌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과 독창적인 패션, 감각적인 시각 효과로 30여년간 전성기를 이어오고 있는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듀오 펫 샵 보이즈(Pet Shop Boys)였다.


이들은 '고 웨스트(Go West)', '올웨이즈 온 마이 마인드(Always On My Mind)' 등 히트곡들은 물론 2013년 새 앨범인 '일렉트릭(Electric)' 수록곡들도 함께 선보이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1만여 관객들을 음악의 바다로 이끌었다.


◆ 15일 하이라이트- 굵직한 국내 아티스트들, 그리고 조용필


축제의 마지막 날인 15일은 주로 국내 라인업으로 편성됐다. 십센치(10cm), DJ DOC, 바이브, 버벌진트, 자우림 등 굵직한 국내 아티스트들이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특히 아지아틱스는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나 인사를 건넸다.


역시 이날의 가장 큰 공연은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이었다. 이들의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올림픽공원에 모인 수많은 관객들은 발걸음을 바삐 옮겼다. 공연 시작 10분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좌석이 모두 찼으니 스탠딩석으로 이동해 달라"는 스태프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슈퍼소닉 2013', 세대 통합 이뤄냈다…도심 속 음악축제 '성료'


2만여 관객이 들어찬 체조경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한낮의 무더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공연 전부터 온 힘을 다해 조용필을 연호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불사를 준비를 마쳤다.


무대의 막이 열리고 '가왕'이 모습을 드러내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 찼다. 특별한 말이 없어도, 조용필과 객석은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가왕'과 그의 팬들이기에 가능했던 모습이었다.


'슈퍼소닉 2013'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필은 "첫 록페스티벌,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공언했다.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은 10곡이 넘도록 마이크를 놓지 않으며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조용필은 '슈퍼소닉 2013'에서 19집 앨범 타이틀 '헬로(Hello)'와 후배들과 함께한 주제곡 '여행을 떠나요'를 비롯, '단발머리', '못 찾겠다 꾀꼬리', '꿈'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주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가왕'의 공연은 차원이 달랐다. 가수와 관객이 '함께 소리를 내지르는 공연'이었기 때문. 2만여 명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떼창'은 조용필만이 아닌, '우리'라는 이름의 공연이었다.


'슈퍼소닉 2013', 세대 통합 이뤄냈다…도심 속 음악축제 '성료'


◆ '슈퍼소닉 2013'이 남긴 것


이번 '슈퍼소닉 2013'은 공연뿐 아니라 커플 매칭 이벤트, 사일런트 디스코, 마사지존 등 다양해진 이벤트들로 호평을 얻었다. 특히 심야 셔틀버스인 '꽃가마 서비스'를 통해 관객들의 귀갓길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었다.


또 주공연장 두 곳에 쾌적한 냉방 시설이 완비돼 관객들은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아울러 스탠딩 공연의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관객들을 위한 좌석도 실내 공연을 마련한 '슈퍼소닉 2013'의 장점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슈퍼소닉 2013'은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무대를 마련함으로써 '세대 통합'의 현장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가왕'은 젊은 층에게는 '변치 않는 음악의 가치'와 '영원한 아티스트'로의 모습을 각인시키는 한편 중장년층에게는 새로운 페스티벌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조용필은 출연료를 '헬로 스테이지(Hello Stage)'에 전액 기부해 꿈을 가진 많은 뮤지션들이 진정성 넘치는 공연들을 펼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틀 동안 음악 팬들의 귓가를 즐겁게 만들어준 '슈퍼소닉'은 내년 8월, 더욱 알찬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을 계획이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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