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일에 지방정부가 중심적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청을 방문해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인천광역시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 기업들의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설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문제도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모델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하고 지방과 협업을 통해 실현해나가는 지역중심의 상향식 발전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2014년 아시안게임 대회가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펼쳐가겠다"며 "다만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이 저조한 활용으로 자치단체에 큰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 명심해 인천시민의 문화여가와 생활스포츠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인천광역시는 창조경제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창조적 문화융성도시, 시민중심 맞춤형 지방 3.0구현 등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번 보고는 지난달 24일 강원도에 이은 두 번째 지방 업무보고로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과제가 지역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점검ㆍ독려하고 지역현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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