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DP 아이디어 공모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 설립한 '스트래터지&이노베이션 센터'의 활동이 시작됐다.
16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 스트래터지&이노베이션 센터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패리소마에서 '삼성크리에이트:플렉서블 퓨처 비즈니스 플랜'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중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한 각종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것으로 실리콘밸리에 상주하는 벤처 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공모가 가능하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각종 제품은 물론 사업 계획까지 공모 대상에 포함된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평평한 형태였던 LCD를 휘어 놓거나 반으로 접고, 말아 놓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평상시에는 반으로 접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쳐 태블릿PC로 사용하거나 손목에 밴드처럼 감을 수 있는 착용형 PC, 종이처럼 평상시 말아서 휴대한 뒤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도 등의 개발이 가능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전자업계의 미래로도 불린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대상에게 1만달러, 1등 5000달러 등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들은 삼성전자의 지원 아래 사업화도 추진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기회를 찾아나서기 위한 방안중 하나"라며 "현지 스타트업, 벤처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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