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연장 접전에서 2타점 결승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승부처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4-4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천금 같은 적시타를 때려냈다. 상대 구원 에두아르도 산체스의 151㎞ 초구 직구를 공략,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라이언 루드윅은 물론 2루 주자 데빈 메소라코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37번째 타점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 특히 추신수는 올 시즌 연장전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유독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후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타점을 잘 지켜내며 6-4로 승리했다.
결정적 활약에도 앞선 타석의 부진으로 시즌 타율은 0.273으로 떨어졌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컵스 선발 제프 사마자로부터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조이 보토의 2루타와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시즌 78번째 득점.
추신수는 그러나 이후 네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고, 4회 1사 2루에선 사마자의 5구째 145㎞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기습 번트에 실패했고, 9회 1사 2루에선 바뀐 투수 페드로 스트롭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67승52패로 중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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