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회장 이석채)는 자사의 제품 아이덴티티(PI) 디자인이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디자인 매니지먼트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디자인 매니지먼트 리뷰'(DMR) 3분기 논문집에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디자인 경영 분야의 권위 기관인 미국의 디자인경영학회(Design Management Institute)가 1975년 창설한 DMR 학술지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필립스, HP 등 글로벌 기업들의 우수한 디자인 경영 사례를 발굴해 40개국 이상의 회원국에 소개하고 있다.
KT의 PI 디자인은 앞서 레드닷, iF 등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6개의 상을 석권하며 인정을 받았다. 특히 PI가 적용된 제품 패키지는 글로벌 통신 서비스 기업 최초로 지난달 레드닷 어워드에서 최고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논문은 KT의 인터넷 모뎀, IPTV 셋톱박스, 위성안테나 등 50여종의 기기에 KT만의 일관된 디자인을 부여해 고객들이 KT 제품임을 쉽게 파악하도록 하는 등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KT의 디자인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전략은 KT가 서비스하는 전 기기에 확장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KT의 새로운 강점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일영 KT 그룹코퍼레이트센터장 사장은 "KT 디자인 경영은 회사와 CEO의 경영활동을 시각화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며 "금번 PI 구축을 통해 기업이미지 관리를 넘어서 혁신적 서비스에 대한 디자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미 PI가 적용된 인터넷모뎀을 비롯해 5종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IPTV 셋톱박스 등 신제품 4종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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