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드링크 '예거마이스터'...세계 프리미엄 증류수 '톱7'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독일의 허브 리큐어 '예거마이스터'가 국내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지난해 65만병 이상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3월에는 닐슨이 전국 식품소매점을 대상으로 위스키와 리큐어 판매를 조사한 결과, 3월 한 달간 총 1040케이스(9L)를 판매해 발렌타인, 앱솔루트에 이어 판매 순위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3년 진로의 자회사인 고려양주를 통해 일찌감치 국내 증류주 시장에 입성한 예거마이스터는 그 동안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다가 2010년 클럽 문화 활성화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층에게 사랑을 받으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클럽파티에서 예거마이스터 샷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돋궈주는 '예거렛 활동', 영하의 온도에서 차갑게 즐겨야 하는 예거마이스터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살려주는 '탭머신 프로모션', 국내의 언더 뮤지션들과 디제이 씬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온 예거뮤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도 예거마이스터의 성장의 불씨가 됐다.
예거마이스터 관계자는 "예거마이스터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8920만병(700ml 보틀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 세계 프리미엄 증류주 톱(Top) 7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2.5% 오른 수치로 전반적인 증류수 브랜드들이 최근 성장이 둔화되거나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룬 성장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추세라면 톱 3는 시간문제"라며 "예거마이스터의 약진이 국내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에 허브 리큐어 돌풍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예거마이스터는 독일의 리큐어 장인 쿨트 마스트가 1935년 만들었으며, 1960년 네덜란드 수출을 시작으로 벨기에, 룩셈부르크, 덴마크,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돼 현재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예거마이스터는 영하 18도에서도 얼지 않는 술이다. 영하 15도 정도로 얼려서 차가운 상태로 즐겼을 때 가장 매력적이다.
클럽, 라운지바, 가라오케, 펍 등 다양한 형태의 주점들과 국내 대형마트, SSM, 편의점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제품 용량은 편의점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20ml, 40ml의 미니어쳐군과 350ml 사이즈의 소형 제품군, 유흥채널과 마트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700ml, 일부 마트에서 취급되고 있는 1000ml 사이즈 등 다양하다. 가격은 700ml 기준 3만9000원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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