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남자 핸드볼 청소년대표팀이 제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청소년선수권(19세 이하)에서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14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요시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B조 조별리그 3차전이다. 튀니지에 30-31로 져 카타르, 스웨덴전에 이은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각 조 6개국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오르는 16강행도 험난해졌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상대팀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초반부터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튀니지의 고공 플레이에 고전했다. 센터백 임재서(한체대)와 레프트백 박영준, 라이트윙 김정배(이상 원광대)의 활약과 골키퍼 장민관(한체대)의 선방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12-15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센터백 남기문(충남대)을 중심으로 압박을 전개하던 한국은 튀니지가 잠시 느슨해진 틈을 타 후반 11분 21-21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터진 피봇 장동현(한체대)과 하태현의 연속골은 첫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애매한 판정이 연이어 나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상대에게 재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일 같은 장소에서 슬로베니아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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