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가격 조작 혐의관련...2010년 이후 일체의 서류제출도 명령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규제당국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글렌코어 등 상품 투자은행과 기업들에 소환장을 보내고 금속 창고업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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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주 알루미늄 등의 저장과 유통을 하는 골드만삭스와 자회사인 메트로 인터내녀설 트레이드 서비스, JP 모건, 글렌코어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CFTC는 또 이들 은행 등에게 2010년 1월 이후의 런던금속거래소(LME)와 관련있는 모든 서류와 서신,음성기록, 이메일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CFTC는 아울러 알루미늄 최종 소비자들의 헤징 관행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환장 발부는 금속 인도를 지연시켜 길게 줄을 서야 함에 따라 비용을 물고 있는 맥주와 소다 등 금속 최종 소비자들이 CFTC에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맥주회사인 쿠어스는 지난 달 상원 청문회에서 런던금속거래소 창고에서 캔맥주 소재가 되는 알루미늄을 인도받는 데 길게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ME 창고들은 상품중개업체 글렌코어와 트라피규라와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 모건, 네덜란드의 C 슈타인벡크가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위기 이후 산업용 금속을 대규모로 축적했으나 일일 방출량이 런던금속거래소 규정에 따라 일정량으로 제한됨으로써 방출에 병목현상이 생겼으며 이는 곧 금속소비업체들에게는 비용증가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등은 최근 인위적으로 가격을 부풀렸다며 제기된 소송에 대응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최근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골드만은 최근 알루미늄을 창고 고객에게 즉각 방출하겠다면서 대기 줄은 자사나 메트로 때문이 아니라 고객의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JP모건체이스는 자기회사 창고에는 긴 줄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JP모건은 현재 현물상품 거래 사업부 매각을 추진중이다.
JP모건은 캘리포니아와 미드웨스트에서 에너지 시장을 조작했다는 미국 에너지 규제당국의 주장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4억1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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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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