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수익 일부 고객 이름 기부·임직원은 책 기증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사회공헌은 비용이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입니다."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의 말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임 사장이 취임한 후 업계서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증권사로 꼽힌다. 고객 반응도 좋다. 임 사장은 "기부서비스를 통해 전달된 누적기부금이 벌써 600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나눔'을 통해 업계 불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기부서비스는 고객이 개설한 계좌에서 발생한 회사 수수료 수입 중 20∼30%를 고객이 지정한 각 분야 공익기관 등에 고객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이 수수료 수익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고객은 투자활동과 기부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하나대투증권은 대한적십자사, 문화예술위원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의 사회공익재단과 대학 및 중ㆍ고교 재단과 협약을 맺었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고객에게 기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런 기부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마트하나 HT'를 출시한 직후에는 '해피 투게더' 고객 기부 이벤트를 실시했다. 고객이 스마트하나 HT 앱을 내려받은 뒤 로그인하면 1인당 500원을 회사가 적립한다. 또 스마트하나 HT를 통해 거래하는 고객의 매매 수수료 수입의 3%도 회사가 적립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렇게 쌓은 두 가지 적립금을 연말에 고객 이름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고객뿐 아니라 하나대투증권 임직원도 기부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도서 기증으로 걷은 '사랑의 나눔 도서' 843권과 책장을 소외계층 아동ㆍ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사단법인 푸른학교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하나대투증권 임직원은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인 '다솜'을 비롯해 '사랑의 축구교실','사랑의 오페라 교실'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 사장은 "임직원과 고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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