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투데이데스크]금감원, 100억대 금융사고 하나대투증권 검사 착수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여의도 대형 금융사고 잇달아 발생
하나대투 금융사고, 담당 직원 자살 시도
실적 경쟁 과다로 탈법·편법 증가
금융권 윤리의식 '바닥' 우려
금감원 “자체 감사·교육 강화할 것”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앵커 - 최근 여의도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과 증시침체가 지속되면서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이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하나대투증권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 네. 어제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고가 발생한 하나대투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요. 증권사 내부적으로 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현황을 파악해 보기로 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의 한 직원이 1년간 고객들 돈으로 투자를 하다가 1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직원은 고객들이 자금회수를 요구하자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해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내부 리스크관리 등에 대해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하나대투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실적 경쟁에 따른 사건·사고가 여러 차례 일어났죠?


기자 - 경기 부진으로 금융회사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보니 업계 경쟁이 더욱 심화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불법·편법을 동원한 사건·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100억원대 채권 손실이 난 것과 관련해 자체 감사를 벌였는데요. 채권 손실을 숨긴 담당자를 해고했습니다.


지난달 한맥투자증권 직원들은 임의매매를 하다가 적발돼 1명은 정직, 1명은 감봉 조치를 받았고요. 유진투자증권의 직원도 약 35억원 상당의 일임매매를 했던 사실이 적발돼 지난 5월 기관주의와 함께 직원들에게 제재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 이렇게 증권사 직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불법 매매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단순히 업황 부진을 이유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기자 - 증권사들은 실적 경쟁 과정에서 탈법, 편법의 무리수가 동원됩니다. 가장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것이 증권사 임직원들의 임의매매인데요.


금융권의 성과를 우선시하는 문화가 직원 간의 과당 경쟁을 유도하고 이에 따라 민원과 분쟁 소지가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 임직원들은 고객 동의 없이는 유가증권을 매매할 수 없지만 이러한 이유로 해당 법규를 위반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증권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는데요.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 하나대투증권 금융사고를 계기로 금융권의 실적 경쟁에 따른 윤리·준법의식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 11일 증권·선물회사의 감사와 준법감시인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기로 했는데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감사와 교육을 강화할 것을 밝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에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주문을 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추가 조치를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본 기사는 8월 2일 아시아경제팍스TV <투데이증시>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