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던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등의 지표부진 소식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특히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14% 하락한 6574.34를,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12% 내린 4071.6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독일 DAX지수만이 0.25% 오른 8359.2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전망치 3.6%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1분기 성장률 역시 4.1%에서 3.8%로 수정했다. 이에 일본 증시도 이날 하락세를 보였으며, 유럽 증시 역시 실망감을 보였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유럽증시가 지난 주 상승분에 대해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지난 주 중국 산업생산 호조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0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있을 2분기 유로존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2분기 GDP가 0.2%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맨그룹'이 4.1% 하락했다. 영국 베팅업체 래드브로크스는 제이피모건의 목표가 하향조정에 2.6% 떨어졌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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