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공학인이 우리나라 산업기술 연구ㆍ개발(R&D)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의 한 호텔에서 1000여명의 재미 한인과학자를 대상으로 '재외 한인공학인의 산업기술 R&D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인공학인의 정부 R&D 사업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가 올 하반기 '산업기술 R&BD 전략' 수립 시 재외 한인공학인 대상 국제 공동 연구에 대해 과제기획 단계부터 과제를 도출하고, 내년 신규 사업 공고 시 해외 국제 공동 연구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기술을 명시해 참여 기업의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이다.
우선 올해까지 재외 한인과학기술자협회 등을 통해 산업기술 평가위원 300명 이상을 등록하기로 했으며 내년부터 재외 한인공학인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R&D 멘토를 활용해 기술자문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재미 지적재산권(IP) 전문가를 통해 미국 선행특허조사와 출원 등록 업무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기섭 KEIT 원장은 "한인공학인 및 외국전문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면 중소기업의 국제화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외 한인과학기술자협회 등 공학인 단체와의 상호 협력과 산업기술 R&D 기획 및 평가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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