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지난 8일 괴한의 습격을 받고 실종된 중국인 5명 중 1명은 생존해 주아프간 중국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있다고 신화통신이 11일 전했다.
앞서 중국 CCTV는 이번 습격으로 중국 남성 2명과 중국 여성 2명, 아프간 보안요원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생존자는 카불 아파트 총격전 이후 실종됐었다.
중국 대사관은 아프간 정부에 중국인들을 겨냥한 습격인지 여부를 즉각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2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은 사건 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1명의 보안요원도 같은 장소에서 숨져있었다.
아프간 경찰은 사건 발생 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범죄조사부의 수장인 모하메드 자히르는 "초기 조사 결과 아마도 (중국인) 매춘부들이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전은 8일 발생했지만,시체는 다음달 이웃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일부 외신에선 경찰을 인용, 피살자가 이웃주민과 말다툼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파트 주인은 피살된 중국인은 독실한 무슬림으로 매달 450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아파트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들 중국인은 카불에서 개인 점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정치적 동기부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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