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보라 인턴기자]김지석의 자존심에 제대로 스크래치가 났다.
지난 10일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35회에서는 김지석(고영수 역)이 이청아(오다정 역)의 전 남편인 이민우(이장호 역)와의 말싸움에서 완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민우의 거침없는 '돌직구'에 자존심이 상한 김지석이 치를 떠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지난 방송에서 영수(김지석)는 주택사기를 당해 금전위기를 맞은 다정(이청아)과 함께 패물을 처리하기 위해 찾아간 보석상에서 다정에게 핍박을 주는 장호(이민우)의 태도에 분노해 말싸움을 벌였다.
장호는 "사내가 오죽 못났으면 여자 친구 결혼반지 팔아먹는 데나 쫓아 다니냐?"면서 영수의 무능력을 비난했고, 이어 다정의 손에 수표까지 쥐어주는 장호에게 영수는 연신 패배감을 맛봤다.
다정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영수이기에 전 남편에게 무능력하다는 지적을 받은 사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굴욕이었을 터다. 이 때문에 복희(배종옥)의 위장파산으로도 철이 들 기미가 없던 영수가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이를 악물며 제대로 살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더니, 영수 드디어 철드나 보네요" "다정이 또 바보처럼 당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영수가 지켜줘서 다행이네" "김지석이랑 이청아랑 빨리 잘됐으면 좋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잃어버린 아들 민수를 입양했었다는 사람을 찾은 복희와 그런 그녀를 방해 하려는 은옥(김청 분)의 팽팽한 대립 구조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더했다.
'원더풀 마마' 36회는 1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보라 인턴기자 lee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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