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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채권 ETF..엇갈린 희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6초

삼성운용 웃고 우리운용 울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주 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활발했던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단기채권 ETF의 설정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우리자산운용의 KOSEF 단기자금 ETF 등 2개 ETF에선 대규모 환매가 일어나는 등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10일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KODEX 단기채권 ETF 거래량이 급증했다"며 "주식시장이 조정흐름을 보이면서 단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KODEX 단기채권 ETF의 일평균 거래량은 169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1개월간 일평균 거래대금 58억원의 3배를 넘는 금액이다.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대금도 53억원 수준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가장 설정액이 많이 늘어난 ETF도 역시 KODEX 단기채권 ETF로 지난 1주일 동안 482억원의 설정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슷한 성격의 단기채권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자산운용의 KOSEF 단기자금 ETF와 KOSEF 통안채 ETF에서 각각 326억원, 184억원씩의 설정액이 감소한 것이다. 이 두 ETF는 지난주 설정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ETF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모두 6개월에서 1년 내외의 듀레이션을 가진 단기채권 ETF였다"면서 "이들 3개 ETF의 설정액과 환매액의 합이 0에 가까우므로 이들 ETF간에 자금 이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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