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이병헌이 이민정의 웨딩드레스를 함께 고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본관 2층 남산 1-2 룸에서 이민정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민정의 웨딩드레스를 함께 골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민정이 ‘웨딩드레스는 신랑에게 보여주는 것 아니다’라고 해서 함께 고르지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민정이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먼저 고른 뒤 나중에 신랑에게 보여줬을 때 눈이 하트가 되는 것이 정석’이라고 했다. 근데 이민정이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마다 셀카를 찍어서 계속 보냈다. 그래서 다 볼수 있었다. 그저 난 ‘예쁘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에 빛나는 원로배우 신영균이 맡는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예식은 절친한 동료들이 발 벗고 나선다. 1부 사회는 배우 이범수, 2부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한다. 축가는 박정현을 시작으로 김범수-박선주의 듀엣, 끝으로 다이나믹 듀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결혼식은 900여명의 하객만 초청됐다. 하지만 이병헌과 이민정 커플의 결혼을 위해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사들과 유명 스타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세기의 웨딩마치를 축하할 전망이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결혼식 후 한국에서 신혼 첫날밤을 보내는 등 며칠간의 휴식 후 신혼여행을 위해 몰디브로 출국한다.
한편 이병헌과 이민정은 이날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병헌은 이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민정은 복귀작을 검토 중이다.
최준용 기자 cjy@
사진=정준영 기자 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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