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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ETF 주의보.."장기투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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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장 변동성이 크고 투자기간이 길수록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김지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횡보할 경우에는 기초지수가 상승해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와 기초지수 간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레버리지 ETF가 하루 단위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어 복리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내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된 지난 2010년2월 이후 같은 해 말까지는 코스피200 지수가 완만히 상승했고, KODEX 레버리지와 코스피200 지수 간 격차도 거의 없었다. KODEX 레버리지는 국내 레버리지 ETF 중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2배씩 추적한다.


그러나 상승과 하락이 반복해 나타난 2011년 상반기에는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은 1.5%였지만, KODEX 레버리지는 되레 0.3% 하락했다. 또 지난해는 상반기 0.6배, 하반기 1.8배 등 KODEX 레버리지 상승률이 코스피200의 2배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하루 단위로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의 복리효과로 격차가 나타난 것"이라며 "레버리지 ETF는 지속적인 상승 추세가 있을 때는 투자 수단으로 효율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때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때 레버리지 ETF에서 투자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는 레버리지 ETF를 두고 소송과 배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는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고, 상품 설명이 부족했다"며 ETF 운용사 4개사에게 레버리지 ETF 벌금을 부과하고 고객에게 배상토록 했다.


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레버리지 ETF의 특성을 숙지한 뒤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레버리지 ETF는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기간이 길수록 누적수익률과 기초지수 누적수익률 간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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