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바캉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수 있는 술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준비물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분위기는 북돋우는 와인이 새로운 바캉스 주류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6월부터 8월까지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57.4% 성장했다. 여름철 가격 부담이 높지 않으면서도 차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와인도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것이 따로 있다.
◆완벽한 연인과의 해변 로맨스, 달콤한 모스카토 와인
커플 바캉스에는 무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함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킬 수 있는 달콤한 맛을 지닌 모스카토 와인이 알맞다.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톡 쏘는 청량감까지 더해져 해변가에서 즐기기에 좋다.
'산테로 섬머 모스카토'는 최근 여름 시즌을 맞아 한정판으로 선보인 대표적인 바캉스 와인이다. 이태리 피에몬테 지역의 유명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인 산테로사가 만든 100% 모스카토 품종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신선하고 우아한 감미와 풍부한 과실향이 특징이다.
달콤한 맛과 풍성한 기포에서 비롯된 부드러운 질감은 와인초보자나 여성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차갑게 해서 마시면 더욱 좋다. 또한, 시원하고 발랄한 느낌의 컬러와 새로운 디자인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사랑스러운 연인에게 휴가지에서의 특별한 기분을 선사할 수 있다.
◆숲 속 캠핑장에서 가족과 즐기는 만찬, 바비큐에 어울리는 캠핑용 와인
야외에서의 캠핑은 편의성을 고려하여 무게가 덜하고 부피가 작은 소용량 와인이 적합하다. 여기에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바비큐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 와인을 준비하면 가족들 앞에서 뛰어난 안목과 센스를 보여줄 수 있다.
'디아블로 샤르도네'는 일명 캠핑 와인으로 불리며 캠핑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화이트 와인 중 하나이다. 신선한 과일의 풍미가 돋보이는 미디엄 바디 와인으로, 파인애플, 복숭아와 같은 열대 과일 향과 함께 프렌치 오크에서 비롯된 헤이즐넛 향이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며 긴 여운을 남긴다. 특히, 캠핑 요리의 꽃인 바비큐 요리와도 잘 어울리고 일반 와인의 절반 용량인 375㎖ 미니 와인 출시로 휴대성까지 높여 캠핑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화이트 와인보다는 톡 쏘는 청량감의 스파클링 와인을 선호한다면, '디아블로 스파클링 브뤼 샤르도네'를 추천한다. 신선한 라임의 아로마가 풍부하며,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려 여러 가지 캠핑 음식과 매칭하여 마시기에 제격이다.
◆도심 속 호텔에서 보내는 친구와의 특별한 추억, 향긋한 과일 향의 화이트 와인
친한 지인들과의 호텔 바캉스를 계획 중이라면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색다른 기분을 낼 수 있는 와인이 좋다. 호텔 스위트 룸이나 수영장에서 마시는 와인 한 잔으로도 친구들과의 특별한 추억은 물론 짙은 여운을 남길 수 있게 된다.
'아방트 샤르도네'는 미국 프리미엄 와인의 대부인 캔달잭슨사가 빈트너스 이후로 28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인 화이트 와인이다. 전량 수작업으로 수확한 샤르도네 100%로 만들어졌으며, 오크통 터치를 최소화하여 과일 향을 더욱 풍부하게 살렸다. 파인애플, 풋사과, 복숭아, 레몬의 신선한 과일 향과 꽃향기가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파스타나 샐러드, 과일, 치즈 등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음식과 함께 즐긴다면 와인의 과실 풍미가 음식의 맛을 더욱 살려주면서 특별한 바캉스 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준다.
아영FBC 관계자는 "최근 웰빙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면서 취하도록 마시고 놀던 바캉스 술 문화가 가볍게 마시면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힐링의 개념으로 변화하면서 캐주얼한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