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김소연이 완벽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2회에서는 박재경(김소연)이 시카고 출장에 다녀오자마자 자신을 위해 일하던 오미숙(임세미)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오미숙은 과거 자신이 마약에 찌들어 살던 삶을 박재경이 구해줬다는 이유로 무척이나 존경하고 따랐다. 오미숙은 "언니가 어차피 마약에 빠졌던 나 살려준 거니, 내 목숨 나도 언니에게 주겠다. 시키는 거 뭐든 다 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며 박재경을 위해 일하게 됐고, 그 사실을 문일석(조민기)에게 들켜 살해당하게 됐다.
이에 박재경의 눈물은 동료에 대한 슬픔 뿐 아니라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자신과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원망하는 마음까지 담아야 했다. 또한 이 장면은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자동차 안에서 쏟아내야 했던 장면이라 스태프들도 더욱 긴장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슛이 들어가자마자 폭풍 눈물을 흘리며 섬세한 연기를 해내는 김소연 덕분에 촬영장에서 칭찬을 받기도 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 역시 "김소연, 역시 믿고 본다" "회상 장면 보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 "김소연 캐릭터 점점 더 궁금해진다" "폭풍 오열, 연기 최고" 등의 호평을 보냈다.
김소연이 맡은 검사 박재경은 극중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중적인 국회의원 조서희(김혜옥)와 조폭 출신의 사업가 문일석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과거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자신을 위해 일하던 미숙(임세미)의 죽음으로 살인 누명을 쓴 장태산(이준기)을 쫓게 된다.
한편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내 딸 서영이'(2012), '찬란한 유산'(2009)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2010),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