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나라사랑 정신 함양 시너지효과 기대”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일의 섬'인 완도 소안도에 무궁화동산이 조성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2012년도에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원 받은 상사업비 1억원으로 홍단심·백단심 등 무궁화 2000여 그루를 심어 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무궁화동산을 조성한 소안면은 일제통치로 전국이 탄압 받던 암흑기에 독립을 위한 군자금을 모금하고 농민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사립 소안학교를 만들어 후학을 지도하는 등 부산 동래와 더불어 독립운동이 가장 강성했던 곳이다.
소안 무궁화동산 조성은 나라에 대한 충의의 고장 이미지와 맞물려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긍지와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항일운동기념관 일원에 체계적인 조경이 이루어지지 못해 찾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으나 완도나무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나무 등 각종 대경목 조경수를 이식해 예산 절감은 물론 무궁화동산과 연계한 쉼터로서의 기능을 갖추었다.
정유승 환경녹지과장은 “소안 항일운동 기념관을 무궁화로 특성화한 명소로 조성해 항일정신의 계승·발전과 나라꽃인 무궁화 문화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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