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코레일, S-트레인 운행계획 확정…열차 디자인 공개
남도의 맛과 멋,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남도해양관광열차’ 가 내달 첫 선을 보인다.
코레일은 남도해양관광열차(S-train, 이하 S-트레인)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내달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최종 확정된 거북선 형태의 기차 디자인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S-트레인은 내달 10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시승행사 등을 거친 뒤 27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남도해양관광열차의 ‘S’는 ‘남쪽(South)’과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의 모습에서 비롯됐다.
S-트레인은 기관차와 5량의 객차 218석으로 구성됐으며 2편성이 각각 부산~여수엑스포, 광주~마산 구간을 매일 1회씩 왕복한다.
부산발 열차의 운행구간은 부산, 구포, 진영, 창원중앙, 마산, 진주, 북천, 하동,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까지 250.7km다.
또 광주발 열차는 광주, 광주송정, 남평, 보성, 득량, 벌교, 순천, 하동, 북천, 진주, 마산의 261.4km 구간을 오간다.
운행시간은 편도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S-트레인의 기관차는 거북선의 이미지로, 객실 5량은 쪽빛, 동백꽃, 거북선, 학을 모티브로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레포츠실 등으로 꾸며진다.
코레일은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트레인하우스’도 운영한다. 1차로 지난달까지 남도의 대표적인 음식점 30곳과 서비스가 우수한 숙박업소 17곳을 선정했다.
특히 코레일은 S-트레인을 남도를 대표하는 관광인프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계절별 특화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다.
진주 유등축제, 벌교 꼬막축제, 순천만 갈대축제 등 축제기간에 맞춰 S-트레인과 연계한 관광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대수 코레일 광주본부장은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 운행이 남해안권 관광활성화 및 동서통합과 지역 상생발전의 한 축을 긋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운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트레인은 코레일이 추진하는 5대 관광벨트 중 두 번째 선보이는 열차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은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해 상반기 국내 여행에서 가장 주목받은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경제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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