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9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전날 출간된 저서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 필요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300페이지 책 중에 그 한 줄에 많이 주목한 것 같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심 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기득권 정치의 벽을 뚫고 제 3의 미래 세력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저와 진보정치가 그동안에 추구해왔던 것, 노력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저희는 처음부터 진보정치라는 자갈길을 걸어 오면서 지치기도 하고 방향에 다소 혼선도 있었고 큰 정치의 변화를 만들어갈만큼 힘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결국은 기득권 정치의 벽을 넘어서겠다는 취지는 같은 것 아니냐 그래서 안 의원이 그런 사명의 실천으로 의지를 보인다면 정치개혁분야에 있어서 서로 연대가 가능하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연대의 구체적 방법과 관련, "정치개혁의 방향과 실천계획이 구체화돼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큰 한계로 지적된 것이 '묻지마연대'였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정치개혁 분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천의지에 따라서 연대의 수준이나 방법이 새롭게 검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