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금융감독원이 파악하고 있는 국내 18개 시중은행의 적자점포는 900개 정도다. 시중은행의 총 7700개 점포의 11% 수준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을 기준으로 적자점포를 구분했다.
금감원은 각 은행으로부터 저수익ㆍ적자점포 정리계획안을 받았다. 은행들은 올 하반기에만 점포 80여개를 폐쇄하기로 한 상태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점포 정리가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이 제출한 저수익ㆍ적자점포 정리계획 실행과정을 지켜본 후,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저성장ㆍ저금리로 은행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적자점포 정리, 중복비용 축소 등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게 금감원측 판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적자점포 정리계획은 은행들이 어떻게 하면 점포 효율화를 높일 수 있는지 등의 방안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게 유도하는 목적"이라며 "저수익ㆍ적자점포 정리는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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