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 달걀 홍보 캠페인' 실시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동물자유연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와 함께 '동물복지 달걀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동물복지 인증제는 국가에서 정한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마크를 표시해 판매하는 제도.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이마트 앞에서 열리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국내 양계장의 열악한 산란계 사육 현실을 알리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달걀 제품에 적혀 있는 여러 인증이나 마크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국내 달걀 생산량은 하루 3700만개 이상으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평생 케이지에 갇혀 A4 반 장만한 공간에서 본성을 억압당하며 사는 닭이 낳은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달걀 제품 중에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지 않고도 건강한 닭의 이미지를 넣어 홍보하거나 제품 이름에'○○ 먹인 닭이 낳은 달걀', '착한 달걀' 등의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달걀을 선택하는데 혼란을 주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수많은 달걀 제품 가운데 진짜 동물복지 달걀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