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짝퉁 브랜드 샤오미, 현지 스마트폰 점유율 5%로 애플(4.8%) 제쳐…삼성은 17.6%로 1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올해 2분기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는 애플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3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4.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점유율 순위는 7위로 직전 분기 5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짝퉁 브랜드인 샤오미보다도 점유율이 낮았다. 샤오미는 440만대를 판매해 5%의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550만대를 판매해 17.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레노보는 1080만대(12.3%), 유롱은 1070만대(12.2%), ZTE는 770만대(8.7%), 화웨이는 750만대(8.6%)로 2~5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이라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은 애플에도 뼈아픈 부분이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2분기 각국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이 8810만대 규모로 미국의 약 2.7배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08%다. 미국은 3290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만나 아이폰 공급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알려진 것만 세 번째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