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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방부, 한강서 '진짜 사나이' 체험행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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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한강공원서 정전 60주년 안보체험이벤트 개최
'군대리아', '건프레이크' 시식행사 등 열려
국방부, 논란된 '건빵 빨리 먹기' 등은 취소하기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강에 오면 '군대리아'(군에서 제공되는 햄버거)와 '건프레이크'(잘게 부순 건빵에 우유를 섞은 음식), '뽀글이'(봉지에 그대로 담아 먹는 라면) 등 추억의 군대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서울시와 국방부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양화 한강공원과 선유도 일대에서 정전 60주년 기념 안보체험이벤트 '한강에서 진짜 사나이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군 생활 체험행사를 비롯해 군사작전 시에만 설치하는 배다리(부교)도 일반에 공개된다.

먼저 양화 한강공원 민속씨름장 바로 옆 공간에서는 10일과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군대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가 운영된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시식행사를 통해 군대리아와 건프레이크에서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바나나라떼까지 다양한 군대음식을 선착순으로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 전 기간 동안 선유교에서는 6.25 전쟁 당시 순직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목조조형물 32점과 장병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이어진다. 민속씨름장에서는 6.25 전쟁 당시의 유해와 유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0일과 11일 오후 3시부터 현장 신청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던 '건강 빨리 먹기 대회'와 '군대리아 빨리 먹기 대회' 등은 군 가혹행위의 이벤트화라는 지적에 따라 취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군복무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체험이벤트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안다"며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만큼 관련 행사는 열리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 역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라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며 "국방부에서 6일 오후 논란이 될 수 있는 건빵과 군대리아 빨리먹기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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